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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인 표지.jpg


리토피아신서?20
똥둑간 똥쟁이

초판1쇄 인쇄 2018. 06 25|발행 2018. 06 30
엮은이 최종인|펴낸이 정기옥|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 소 402-013 인천 남구 숭의3동 120-1
전화 032-883-5356|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098-9  03810

값 12,000원


1. 저자

최종인|호는 등돌.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에서 태어났다. 살면서 세상을 읽어야 할 필요를 느꼈고, 그로인해 세상과 사람의 마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관심이 집착이 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세상을 알고 사람을 바라보는데 오히려 평온함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의 이치와 인간의 삶에 대한 고뇌를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지금은  증평에서 살고 있다.


2. 서문

머리말
으 응 음, 헉 억 헉, 후 아 아 아 앙, 으음.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는 쾌락이든 절망이든 들릴 듯 말 듯 자기도 모르게 흘러 나온다. 그러다 보면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종착지가 어느새 다가와 쿡, 욱, 켁, 엑, 하는 된 발음 몇 음 토해내며 삶을 정리하라 재촉하듯이 우리의 삶은 녹록하지가 않다. 대중가요의 가사나 어른들의 말씀에 이러한 대목이 있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허나 방치하는 세월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나친 욕심에서 오는 이기심이 그러하다. 현실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자기 밖에 모르는 이들이 엉키어 물고 뜯고 할퀸다. 그런 현실로 나아가는 지금 나 또한 펜을 들어 또 다른 혼돈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조심스러움이 나를 더욱더 진실함으로 이끌고 간다.


3. 목차

차례
머리말 ·5
이해를 돕기 위해 올리는 글 ·6
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 ·15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이란 ·23
가정의 발전을 위한 나의 자세 ·37


제1부 가정사
남자 여자 ·49
살면서 오는 권태기는 아기로 인해 연장과 단절이 될 수도 있다 ·50
어릴 때의 세뇌교육과 환경의 필요성 ·52
자식의 3세부터 20세까지의 성장에 관한 환경 ·54
어릴 적 습관의 형태와 중요성 ·56
어릴 때의 호기심에 부모의 대처는 ·58
사춘기의 반항 ·59
어린 시절 문제아라 칭하는 이의 미래는 누구를 만나는가에 의해 진정 훌륭함으로 자라난다 ·60
자식의 사춘기 ·61
자식을 위한 행보에는 부모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62
자식을 자기에 맞게 키우려면 ·63
사춘기가 생기는 이유 ·64
애들 앞에서는 물도 가려 마셔라 ·66
부모가 자식에게 보여야할 모습 ·67
부모가 평범하게 하는 말 어린 청소년에게 빨리 독립하라는 소리 ·68
부모 자식 간의 요구조건 ·69
친구처럼 키우는 아버지의 농담 ·70
근기에 맞는 운동이 ·71
부모의 지식 교육과정 중 체벌에 관하여 ·72
자식의 삐침 현상과 부모의 서운한 현상 ·74
인간의 의미와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악담 ·75
어릴 때의 호기심에 부모의 대처는 ·76
부부의 만남, 인간이 태어난 이유 ·77
남과 여의 수직 수평적인 관계 ·78
인간 탄생의 비화 및 자궁에서 나오는 과정의 의미 ·79
남과 여가 이성에 끌리는 이유 ·81
남녀의 고집 ·82
보호를 받으려 하는 여성의 본질에는 ·83
부모에게는 자식의 말 한마디가 뼈가 시릴 정도의 아픔으로 다가 온다 ·84
인간의 성향 ·85
인간이 부부가 되어 살아가기까지는 ·86
부부의 다른 점을 인지하라 ·88
인간의 당위성은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쌍방에 있다 ·89
부부로 만난다는 것은 ·90
부모의 잘못된 배려 ·91
이혼 ·92
부모들의 관심이 미치는 영향 ·93
100세 시대 효를 받는 어른들의 자세 ·94
잘나가는 이의 안일함 ·95
봉건사회가 우리 가정에 들어와야 한다 ·96
부부가 각자 지키고자하는 마지막 자존심 ·97
집안을 꾸려가는 현실의 방식 ·98
집안을 꾸리기 위한배려 ·99
사랑의 정의 ·100
대를 이을 자식만이 출산되는 지금 돈의 망상에 사로잡힌 부모의 어려움 ·101
여성과 남성의 습성에 의한 조화 ·102
중용을 지키는 것은 ·103
어머니와 여성 ·104
부부의 삶 속에는 존중이란 너무도 어려운 과제이다 ·105
배려함에 높은 단계의 세 가지 유형 ·106
인간이 갖고 있는 능력을 이론으로만 판단하는 현실 ·107
인간의 성격에는 천차만별의 다양성이 있다 ·108
여성의 호르몬이 남성의 호르몬보다 우월하다? ·109

제2부 일반인의 사회사
의미를 모르는 형태 ·115
인생의 의미를 나이가 들면 자동적으로 아는 것이 있다 ·117
나의 머리를 왜 붙들어야 하는가 ·118
대한민국과 미국의 괴리 ·121
우리의 염원인 통일의 자세 ·126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의미 ·129
작은 생각의 차이로 인해 자존감이 생긴다 ·130
순수함에서 삶을 통해 선무당이 되어 배려의 의미를 모르는 형태 ·131
보리 고개로 인해 생겨난 가진 자와 지식인들로 인한 사회의 혼란과 여성의 달라짐 ·133
배려의 주체는 상류층에 있으나 그들의 배려는 자기 생각에 의한 배려를 한다 ·135
시련이 없었던 이들이 봉사를 하였을 경우 ·137
학연 지연에 의한 악영향 ·138
성공하는 이들에게는 진심이 있다 ·139
진리와 거짓된 진리 ·140
개인의 옳음과 가정의 옳음을 구축하자 ·141
아부를 하는 이들의 형태와 순수한 일반인의 진실 ·143
사기의 기준은 당한 이에게 있다 ·144
우리 아재들의 바른 자세 ·145
일찍 찾은 적성에 신중을 기해라 ·146
아름다운 이들의 무모한 도전 ·147
사랑이란 ·148
보이는 것이 전부인 지금 그의 시작은 작은 단초였음을 ·149
당연한 일에 대한 대처 ·150
자유분방하게 말을 하는 이들의 예를 드는 방법의 신중함 ·151
인간이 겪는 삶은 버리거나 바꾸는 것이 안이고 보완하여 완성하는 것이다 ·152
학교의 수학과 인생의 수학은 다르다 ·153
자존감의 의미 ·154
인간 이성이란 ·155
못난이들의 행동발달 ·156
품격의 발현 ·157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죽은 것뿐이다 ·159
무심히 지나치는 지금의 삶에 대한 원인 독서만능주의의 조심성 ·161
같은 행동의 다른 생각은 미세함에서 온 혼돈이다 ·163
우리 미래 삶의 모습 ·164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모든 것은 불행을 초래 한다 ·165
원인에 있다 ·167
모든 이들이 혼내는 방법에서 받아들이는 이는 천차만별 ·170
거짓과 진실의 정의 ·171
절실함에서 오는 판단이 해답이 됨을 경계해야 한다 ·172
책의 위험성 ·173
인생의 장벽은 자기의 관찰로 인해 없어진다 ·175
극기를 하는 이유 ·176
여자 사람친구 남자 사람친구 ·177
진실이 거짓을 이긴다는 말 ·179
어른들이 남을 안 가르치는 이유 ·180
분별력의 결여상태 ·181
현 상황을 인정한다 ·182
게으름이 거지 마인드를 갖게 한다 ·183
자기 자신이 어느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으려면(역사는 강자들의 역사다) ·184
머리카락의 하얘짐은 인간의 발현이다 ·185
다문화를 들이는 이유 ·186
어려운 현실에 의해 잃어버린 예법 ·187
공산, 민주의 동반과 TV에 출연하는 패널 ·189
모두가 용이 되었다 안주하지 마라 ·190
봉건제도의 힘 ·191
가부장적인 생활과 봉건제도 ·193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194
남녀의 평등은(21세기) ·195
이기심의 조장 ·196

제3부 말의 힘, 몸의 힘
단어가 가지고 있는 언변의 이중성 ·199
우리의 말이 간절함으로 변하면 우리 조상들은 그것을 이루어주기 위한 노력을 한다 ·200
우리 먹거리에 또는 상대방에 악담보다는 좋은 의미를 담아야 하는 이유 ·202
언어를 형성하는 어떠한 단어든 한 단어의 인식이 신념을 만든다 ·204
언행의 일치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말이 으뜸이다 ·205
바램을 이루기 위해서는 ·206
말의 무게 ·207
말로 하는 단어 ·208
머리와 몸의 일치로 인해 이루어지는 말의 힘 ·209
흥얼거리는 소리는 영들이 심도 있게 듣는 언어이다 ·210
분별력의 결여상태 ·211
우리민족 언어의 위대함 ·212
우리 몸의 세포들에 관한 나의 견해 ·213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미소(극의만족) ·214
몸이 머리에 지시를 하였기 때문에 ·215
몸과 머리의 분리 ·216
머리와 몸에 관해 ·217
겉과 내면의 이야기 ·218
몸의 반응에 관한 정신의 의미 ·220
몸과 정신의 합일 ·221
무의식의 세계(넋두리) ·222
중심을 머리에 두지 말고 몸에 두어라 ·224

제4부 인간의 의미, 천지인
인간의 의미와 완성의 과정 ·227
천지인의 역할과 운행법 ·228
세상은 인간을 끊임없이 가르치고 키워준다 ·229
몸에서 자연스레 터져 나오는 웃음과 울음은 지나치지 않게 안전장치를 하였다 ·230
하늘이 어려움을 주는데 같은 어려움이라도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다르다 ·231
인간의 종착지는 중립이다 ·232
오행의 상생과 상극 ·233
지구상에 인간에게 가장 귀한 것은 공짜다 ·234
선과 악이 진짜 존재한다면 선의 시작은 악이다 ·235
인간으로서의 사명 ·236
절대적 의미 ·237
인생의 굴곡 ·238
인간의 의미는 경계에 있다 ·241
내면의 세계 ·242
직업에 귀천이 있으며 삶의 방법에 귀천이 없는 것이다 ·244
장점과 단점 ·246
인간의 삶의 과정 ·247
몸과 뇌의 관계 ·248
자기가 하고자 하는 뜻대로 되는 이유 ·250
천지불인 토지생인 ·251
운명의 실체 ·252
인간은 자기의 몸에 집중하여 건강하게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254
운기로 인한 자연 운영법 ·255
하늘이 없는 이유 ·256
이성이란 ·257

제5부 역사의 고증 민족
종교현인의 책보다는 역사의 고증으로 현안과 미래를 만들자 ·261
우리민족의 대세론적 가치에 나의 중요성 ·262
우리는 우리다 ·263
환경의 적응 ·264
문화의 중요성 ·265
우리 역사를 지켜온 무형의 유산들 ·266
우리국민과 외국인의 시각 차이 ·267
자존감의 의미 ·268
우리 역사의 흐름은 완성을 위한 흐름이다 ·269
우리 역사의 단합과 내분에 관하여 ·270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 ·271
국민성의 실과 득 ·272
뭉쳐야 사는 민족 ·273
우리 민족의 기틀에서 외세의 문물을 인용해야 한다 ·274
호기심으로 이루는 과학은 ·275
동물, 인간, 사람, 변천과정에 우리는 얼만큼 왔는가 ·276
선물은 마음의 표현이기에 받는 사람을 알아야 한다 ·279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인간의 삶 ·280
지식인의 운명 ·282
대의와 소의로 인한 잘못된 정당성에 관해 ·284
진리를 향해 가는 길 ·285
새치는 인간의 발효 ·287


4. 본문

조선인 그들은 누구인가


어느 날 보릿고개를 겪은 어른의 역정 섞인 한마디가 내 귀를 파고든다. “보릿고개도 안 겪은 놈들이 무슨 고생을 안다고. 니들이 피죽을 알어. 꿀꿀이죽을 알어.” 이 시절 피죽이란 너무도 먹을 것이 없는 시절 산에서 자라는 풀이라도 끓여 연명하고자 하는 현실에서 나온 단어이다.  꿀꿀이죽은 그나마 여유로운 이들의 외식거리이다. 나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따라가서 가끔 먹어본 기억이 난다. 인천 창영동 꿀꿀이골목은 좁고 긴 거리에 꿀꿀이죽을 파는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꿀꿀이골목에 들어서면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어머니와 내가 한 그릇을 같이 먹다보면 가끔 담배필터와 이쑤시개가 출몰하기도 했다. 이마저도 먹지 못하고 허리끈을 졸라매던 보릿고개, 그 시절은 포탄의 공격으로 산은 불에 타서 민둥산이 되었고, 그나마 있던 건물들은 모두 부서져 난장판이었던 시절이다. 장비가 없는 우리로서는 치우고 재건한다는 것이 상상이 안 되는 일이었다. 허나 이 모두를 이겨내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이 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일을 온몸으로 다 받아내시었다. 그 힘을 축적하시어 세계를 석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셨다. 그 어느 한 분도 대한민국의 공신이 아닌 이는 없다. 허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이 대한민국 공신 반열에 오르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으나 그들의 삶은 너무도 희생을 강요당했다.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은 피폐함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기에 자식에게 한 방향으로만 몰아가는 힘을 발휘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돈과 권력이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현실에 순응하며 자식을 지켜 내시었고, 그 세월이 너무나도 버거웠기에 애지중지하는 우리의 자식들을 돈과 권력의 사지로 내몰아 간다. 그렇게 자란 세대가 지금의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의 부모님 세대이다. 이들은 부모님 등쌀에 정신적 고통을 많이 받으며 꾸준한 도전과 노력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간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 허나 이들 또한 부모님의 바램과 사회의 바램을 충족시키기 위해 너무 힘들게 적응한 것이 세상 모두에게 보상받으려고 하는 기질로 들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의 베이비 붐 세대의 비애이다.
6.25.사변, 고요한 새벽 정적을 깨우는 소리가 우당탕 콰광쾅, 천지를 진동하고 지축을 흔든다. 죽어 널브러져 있는 어미의 품속에는 젖을 빨다 지친 아기의 울음소리가 있고, 파편에 깊게 패인 다리를 부여잡고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소년의 눈망울 속에는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야 하는가를 묻는 듯하다. 이렇듯 전쟁은 아비귀환 속에서 우리 국민과는 아무 상관없이 잠시 쉬기로 한다. 북위 38도 선상에 철책이 생기고 그 선을 우리는 휴전선이라고 부른다. 이로 인해 우리의 민족은 둘로 갈라져 서글픈 이산가족을 만들었으며 이 작은 땅 덩어리를 반으로 갈라 남북이라는 두 정부를 만들어내었다. 이에 남한의 정부는 각고의 노력과 많은 시행착오 속에 1987년 우리의 헌법을 제정한다.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나는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희비가 교차한다. 너무 감동스러워 눈물이 날 지경이고 1세기 가량을 주인으로 살지 못한 세월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허나 이 또한 개발도상국이라는 딱지를 떼기 위한 필연의 세월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추스려 본다.
생각에 골몰하다 잠든 밤 아침에 눈을 뜨면 물밀듯이 들어 닥치는 많은 매체들의 무한한 정보는 홍수의 최고봉이라는 노아의 방주를 무색하게 한다. 그 수위가 시공을 넘나들어 시공 단위인 겁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이렇듯 우리 일상 속의 정보는 무한하다. 허나 우리 정보 속에는 자기만이 진정한 정보인 듯 척을 하는 정보 또한 매우 많다. 이러한 정보는 잔디밭에 잔디피와 같은 모습으로 만인을 현혹시키는데 현혹되지 않으려는 이들마저도 자유롭지가 않다.
이렇듯이 척을 하는 이들의 수단은 남을 속이는 것부터 시작하여 남을 파멸에 밀어 넣는 것을 손쉽게 생각하는 부류들이다. 우리는 이들에게 사기꾼이라는 별호를 붙인다. 허나 안타까운 것은 이들 자신도 남을 속이는 것이 파멸로 이끌 수 있음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 중에는 남을 속임으로써 속임 당한 이들이 파멸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기를 친다. 이들은 그나마 자각의 범주에는 들어왔으나 바르려고 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였기에 꼭 잡혀야할 부류들이다. 그리고 이들을 제외한 남은 이들은 무지해서도 아니고 무능해서도 아니다. 이들은 선의의 피해자이다. 때론 국가가 때론 가정이 때론 죽을 것 같은 간절함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란 저 하나 웃고자 아등바등 살다가 결국에는 남을 울리고 가는 현실에 살고 있다. 그 누가 이들을 나무랄 것인가. 하지만 이것을 반증하듯 갈수록 진보해 가는 사기술은 부자연스러움을 탈피한 채 자연스럽게 우리 주위에 뿌리를 내렸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간첩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북쪽에서 넘어온 간첩은 아무리 위장을 하여도 주의 깊게만 관찰한다면 알 수가 있다. 허나 간첩에게 포섭당한 우리 현지인들은 아무리 세심히 관찰을 해도 알 수가 없다. 단, 이들이 목표가 생겼을 때 그의 본 모습을 들어내듯이 우리사회는 그 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현실에 놓여있다. 이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이기심이 극에 달했다 할 것이다. 이러한 감정은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한 발 한 발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이렇듯 절망적인 사회만은 아니겠지만  간과할 수 없음은 우리 사회가 왜곡과 남용으로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가능한 것은 인간의 정신 속에 이상증세가 와서 자기도 모르게 과오를 저질렀을 때와 죽을 것 같은 절실함에 과오를 저질렀을 때를 말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행동이기에 동정을 하는 것이다. 그럼 사기죄란 무엇일까? 남의 생각에 착오를 일으켜 자기의 이득을 챙기는 것을 말한다. 즉 우리의 사회에서 작은 거짓말부터 큰 거짓말에 이르기까지 상대방의 착오를 유발하였고, 그로 인해 자기의 이득이 조금이라도 주어졌다면 죄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그 어느 누가 거짓말을 한 번도 안하고 사는 삶이 어디 있단 말인가. 선의의 거짓말이든 악의의 거짓말이든 사기죄의 개념은 너무도 광범위하여 21세기를 사는 모든 이들은 자유로울 수 가 없다. 그럼에도 우리사회는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남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자. 정치인들의 공약성발언, 사업가들의 과장된 광고, 의사들의 실적을 위한 진료, 검찰의 권력과의 결탁, 선생은 촌지를 받아들며 우리 국민의 마음을 구렁텅이로 몰아간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강물을 흐린다고 했던가. 지금은 이러한 속담이 무색하게 우리의 환경은 금전 만능주의와 편안함의 쾌락에 젖어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는 세계 각 나라마다 대외적으로 내보이는 나라의 정의가 무너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발맞출 수밖에 없는 우리 국민들은 올바른 사람은 더욱더 어려워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챙기는 사람들의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할 것이다. 멈춤, 돌아봄, 조금은 덜 편하게 자기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남에게는 약간의 배려와 불쌍히 여기는 애정을 국민 개개인의 마음속에 간직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 경제의 핵심단어인 빨리빨리는 짧은 기간 안에 세계의 유래가 없는 발전을 이끌어가는 동력이며 경제발전에 단초가 되었다. 이는 모든 산업분야 에서부터 과학기술 분야인 IT산업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발전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의 우수성을 나타냈으나 이로 인해 우리에게는 또 다른 면의 세계제일이 등장을 하는데 그것은 자살률 1위, 교통사고 1위, 이혼률 1위이다. 더 나아가서는 밥도 제일 빨리 먹고 성격도 제일 급하다는 것이다. 급한 성격은 많은 실수를 만들었으나 그로 인해 이루어진 결실은 다른 나라에게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이 오기까지는 우리의 삶 자체가 울고 웃고의 끝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울어야 하는 노동의 아픔에 국민들의 마음은 피폐해져 가고, 그 마음이 동하여 가정에는 자식을 남보다 잘 가르치기 위해 자식을 다그치고, 직장에선 “그러니까 네가 진급을 못하는 거야” 라고 무시하고, 사회는 결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잘못된 악순환은 지금의 냉정한 사회로 가속화 시켰다. 이는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며 지켜야 할 것과 고쳐야할 것, 고려해야 할 것을 등화시한 결과이다. 그럼 우리의 옛 정서는 어떠하였는가. 우리의 오랜 역사는 꾸준히 아주 조금씩 변화 발전 하였다. 이 말은 누가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신중한 검증과 이해를 바탕으로 때론 격동적이며 때론 온순함이 조화를 이루어 아주 조금씩 탄탄한 기초를 갖추면서 부족한 것을 보안 해 나간다는 말과 같다. 이것이 경험치가 되어 나라의 기틀을 견고하게 하였다. 그러기에 우리의 오래된 문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 최고일 수밖에 없는 것이 기정 사실이다. 우리의 역사를 단기로 보면 어언 5000년이고 고전역사책인 환단고기로 보면 어언 1만년의 역사를 고증할 수 있다.  
이러한 우리 국민들 개개인은 역사의 시공을 거쳐 이루어낸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 유전인자의 수준은 성인 반열에 준하는 것이다. 옛 어느 성인이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지구가 둥근 것과 우주의 현상에 대에 알고 있었는가. 우리는 학교나 방송매체를 통해 여러 성인들의 지식을 들었고 학습을 하였으며 각자의 판단에 맞추어 자기의 뜻을 펼치며 살고 있다. 어찌 옛 성인보다 못 하다고 할 것인가. 이는 진화함에 있어 동물과 사람의 중간인 인간에서 머물지 않 고 사람, 즉 성인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멈출 수 있는데도 멈추지 아니하고, 참을 수 있는 데도 참지 않는다는 것은, 잘잘못을 알면서도 자기가 바라는 방향으로만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21세기의 물질만능 주의에서만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말할 수 있다. 허나 우리가 여기서 조금만 여유를 가질 수만 있다면 우리의 위상은 세계의 어느 민족보다 위대한 민족임을 증명할 것이다. 때는 2002년 월드컵이다. 붉은악마,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함성, 가슴 벅찬 단어들이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른다. 우리국민의 단합은 온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우리 국민의 함성은 열악한 축구 실력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무한의 힘과 용기를 주어 4강이라는 기적 같은 쾌거를 이룬다. 이것은 세계적인 이변이기도 하지만 그때의 그 감동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발현임을 세계에 여실이 드러내보였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5천년 역사에 외세 침입을 모두 물리친 우리민족의 힘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우리 역사가 우리 민족의 훌륭함을 말해주고 있다. 나는 말하노라. 지구상의 어느 민족도 감히 우리의 민족을 가르칠 수 없으며 우리민족끼리는 어떠한 기득권도 우리국민을 막 대할 수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이러한 우리민족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며 나가서는 세계인을 이롭게 하기 위한 사명을 갖고 태어난 민족임을 한 시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이란
21세기의 대세인 여성은 남녀평등을 넘어서 여성상위 시대로 치닫는 대한민국은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서 그 위상이 올라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사랑에 목메는 것은 우리 자연의 현상에서 찾을 수가 있다. 주변을 보라. 많은 식물들은 말을 못해서인지 움직이지 못해서인지 남보다 화사하려고 울긋불긋 무던히도 애를 쓴다. 나를 꺾어 가주세요가 아닌 나를 찾아와 주세요의 물음을 던진 채 끊임없이 유혹을 한다. 꽃은 왜 유혹을 할까? 우리 인간에게 관심을 받기 위함이 아니다. 오로지 꽃의 종족을 번식하기 위해 곤충들의 관심을 받기 위함이다. 그래서일까. 흔히들 우리는 여성을 꽃에 비유한다. 이런 비유의 행위에는 원초적 연관성이 있는데 그것은 이 지구상에 사라질 수도 있는 종족을 지키기 위한 눈물겨운 행위인 것이다. 허나 21세기를 사는 우리 연인들의 사랑은 꽃의 치열한 속내를 뒤로한 채 밖으로 들어난 화려함에만 치중하는 삶을 산다. 이러한 사회 속에 만연해 있는 많은 글귀나 어휘 중에는 올바른 판단을 제어하는 글들이 있는데 그 중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이 가사는 ‘어버이 은혜’라는 노래의 첫 소절이다.
‘어머니 날 낳으시고 아버지 날 길러주시네’ 라는 이 말은 어느 시 구절의 한 대목이다. 이 글에는 본질의 뜻이 어긋나 있음을 말해준다. 본질로 들어가 보자. 아버지 날 낳아주시고 어머니 날 품으시어 길러주셨네. 온갖 괴로움 다 이기신 채 세상에 내보내 주시고 나의 부모님 나를 양육하여 주셨네. 이것이 진실이다. 또한 우리민족의 정서에는 외국과 달리 엄마의 태 속에 있는 아기를 인간으로 대접해 주는 사회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아기들은 태어나면서 한 살이 된다. 이는 아주 작은 차이지만 태 속의 아기의 중요성을 인지한 우리 선조들의 위대함이다. 비록 과학이 발달되지 않아서 정자니, 수정이니, 하는 말은 하지 못하였으나, 태 속의 아기와 소통을 하면서 아기의 소중함을 인지하고 몸가짐을 청결히 하려고 무던히도 애쓰는 삶을 살아 오셨다. 우리의 이러한 삶에 대해 대중은 이런 작은 차이가 뭐 그리 중요한가 하고 반문 할 수 있다. 허나 이것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는 시작이 되기도 하지만, 더 큰 본질적인 것은 이 작은 차이가 세월이 흘러 하늘과 땅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지나온 20세기 우리는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노력에 군, 관, 민이 단합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였다. 때로는 강행함에 뒤쳐지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정부는 일부 지식인들을 동원하여 강연을 하는데, 그 수준이 이해를 돕는 수준이 아니고 설득을 하는 수준이다 보니, 인간의 본질을 자극하는 남자의 정자를 인용 하였다. 그런데 그 과정으로 들어가 보자. 남자가 한 번 사정을 하면 정자의 수는 약 3억 가량이고 그 중에서 경쟁에 이긴 한 정자만이 난자에 도착하여 인간으로 태어난다. 이 말은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인간의 개념과 감성을 동요케 하여 우리의 경재를 살리는 형식으로는 바람직했다. 그러나 정자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빨리 빨리”와 “경쟁의식”을 너무도 강조함으로써 지금 우리 사회는 원칙이 파괴되어 가고 낙하산에 눈치작전만이 팽배한 시대가 도래하였다. 우리의 정자가 경쟁만을 통해 태어난다는 이야기는 과학적인 증명도 없을 뿐더러 너무나도 비약적이며 잔혹한 말이다. 한 정자가 무려 3억 가량의 정자를 다 죽이고 경쟁해서 인간이 된다는 이야기는 인간의 본질을 왜곡하며 이기주의의 본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 탄생의 정자활동을 재조명해 보자. 일반 건강한 남자가 다양한 음식과 맑은 공기, 맑은 물, 이것을 입과 코 또는 온몸으로 섭취를 하면 남성의 불알에 건강한 정자가 생성이 된다. 그런데 이 정자들은 1분 대기조 또는 5분 대기조로 운영을 하면서 차질 없는 출동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건강한 정자를 필두로 철두철미한 결속과 조직력을 갖춘 채 항시 아빠의 기분 상태를 확인한다. 만약에 이 무리들이 협동심이나 희생정신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다면 엄마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하여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이게 된다. 왜일까? 여자의 몸속에는 여자를 지키는 많은 균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균들은 조직력이 없이 허술해 보이는 정자 무리를 절대로 통과시켜 주지 않는다. 이는 엄마의 몸을 지키기 위한 응징이기도 하지만 강인한 종족을 번식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또한 조직력이 아무리 견고하여도 성공하지 못하는 무리들도 무수히 많다. 이들은 콘돔이라는 고무통에 갇혀서 때론 세상의 빛을 먼저 봄으로써 화해되는 정자들이다.
우리의 옛 어른들은 합방하는 날을 잡아서 합방을 하였는데. 이는 정자의 강인함은 물론이고 정자의 견고한 조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치고도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자궁으로 들어가면 수란관을 향해 이동을 한다. 나팔관까지 이르는 거리는 불과 15cm이나 그 거리를 정자는 45분이라는 시간을 들여 전력질주를 한다. 난자 근처에 도달하는 수는 불과 60정자 안팎이라 한다. 허나 여기가 끝이 아니다. 난자를 감싸고 있는 투명층을 뚫어야 한다. 지칠 대로 지친 정자로써는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자의 머리 윗부분에는 투명층인 난자 벽을 녹이는 효소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 해서 한 번의 시도로 뚫리는 것은 아니다. 남은 60정자의 목숨을 거는 희생이 있고나서 하나의 건강한 정자가 안착을 이룬다. 이러한 어려운 역경을 뚫고 진입에 성공한 우리의 정자는 궁 안에서 따뜻이 감싸 안아주는 난자를 만나게 된다. 정자와 난자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가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서로를 흡수한다. 이는 한 인간의 탄생을 말함이다, 이러한 대 협력의 희생정신은 성스러우며 위대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정자가 인간의 형태를 갖추기까지는 그 시간이 3개월이라는 조율과정에서 아빠 엄마의 성향과 외모 성별이 결정이 된다. 3개월간의 이 시기는 인간의 형태를 확정 짓는 시기이며 또한 혼과 백이 합일을 이루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때 아빠 엄마는 많은 배려와 정으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도와야하는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이후로는 엄마의 교육과 주변 환경이 주가 되는데 엄마의 먹는 것 느끼는 것 모두가 아기의 정보가 되고 교육이 되어 한 인간으로 변모해간다. 이는 우리 인간이 협동심과 희생정신을 기초로 하여 태어난다는 말이다. 나는 이 말의 확실함에 조금도 양보하고 싶지가 않다.  
여기는 인천 도원동이다. 노을이 가득한 유월의 저녁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나는 태어났고 나의 첫울음소리는 온 누리에 퍼지며 인간 삶의 신고식을 대신한다. 우르릉 코로 롱, 아기의 뱃고래가 요동을 친다. 그 소리와 함께 아기의 작은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차오른다. 온 얼굴이 조금씩 발그레해 가면서 이마에는 피돌기가 돋는다. 부모님은 근심어린 모습으로 아기를 바라보신다. 그때를 같이하여 아기의 가랑이 사이에서는 굵고 누런 물체가 스멀스멀 밀려 나오고 있고, 아이 이뻐라. 부모님의 말 한마디에 아기는 더욱더 인상을 찡그리며 피돌기를 세운다. 가녀린 똥꼬를 비집고 똥은 왈칵 쏟아진다. (어이쿠 황금 똥이네) 하시며 손수 똥을 치우시는 부모님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하다. 나의 부모님이 냄새나는 똥을 치우시면서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은 지구상에 유일한 나의 분신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그때의 어머니 나이는 40세 중반이었고, 늦둥이기에 조금은 부끄럽기도 한 어머니는 고추를 확인하시고는 입가에는 알 듯 모를 듯 엷은 미소를 지으신다. 자라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어머니는 늦게 가진 아기라 창피하기도 하고, 여러 모로 부담스러워 낳지 않으려 하였으나,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배를 만져보시고 아들이니 낳자고 하시는 바람에 세상에 태어났다고 한다. 이 자리를 빌려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의 남아 선호사상의 비애이다.

나는 한때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간직한 채 고민한 적이 있다. 어느 날 라디오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이 소절을 듣고 사랑은 눈물의 씨앗인가 하며 노래 가사를 귀 기울여 들어보니 남녀의 애절한 사연이 담겨있다. 이렇듯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은 남자들에게는 부담스럽고 어색함으로 다가오지만 우리의 남자들은 사랑해라는 어색한 말 한마디를 가슴속 깊은 곳에서 애써 끄집어내어 자기의 목적한 바를 이루려고 한다. 이는 여성의 마음속에 감동을 이끌어 내어 꿈을 꾸게 하고 이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혼인을 생각하게 함이다. 이러한 현상은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인간과 인간의 음양의 조화에서 온 자연적 현상이기에 그럴 수 있는 것이다. 허나 서로의 마음이 통하여 결혼을 하면 불과 5년 안팎의 세월에 권태기가 찾아온다. 이 시기에는 연애할 때와 달리 각자의 단점이 너무도 두드러져서인지 가끔 겁을 상실한 남자들이 “잡은 물고기에 누가 떡밥을 주냐?”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한다. 이 말을 증명하듯 우리 사회에 회자되는 유머를 들어보자.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을 하여 열심히 사랑을 하며 살다가 급작스러운 불행으로 남편이 죽으면 살아있는 부인은 너무도 슬퍼 나가는 관을 부여잡고 나는 어떡하라고 나도 따라서 갈래 같이 가 같이 가, 하며 통곡한다. 너무 슬퍼 우는 모습에 문상 온 이들마저 눈물을 훔치게 하는데 장례를 끝마친 후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어느 날 화장대 앞에 비추어진 자기의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 있다. 이 몸을 전세 줄까 월세 줄까 하며 고민에 빠진다고 한다. 이와 동일선상의 남자는 장례를 끝마치고 화장실에 가면 자기의 낭심을 내려다보면서 읊조리는 말이, 너는 좋겠다. 새집으로 이사 가서, 라고 말한다고 한다. 웃자고 하는 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나만은 아니야. 하는 여성들의 바람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허나 이런 이야기가 말해주듯이 영원불멸해야 하는 의미를 마다 한 채 사랑이란 단어는 인간의 삶 속에서 부분적으로 활용되면서 살아왔음을 여실히 말해준다. 때론 부모와 자식 간에 또는 친구나 동물, 식물에 이르기까지 공유하였다. 이러한 사랑을 우리 옛 문언에는 사랑해라는 말을 애민이란 말로 표현했다. 애민이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불쌍히 여겨 또는 사랑한다고 표현 되어 있다. 허나 이 말뜻을 깊게 들어가 보면 단지 불쌍히 여긴다가 아닌, 가슴 아프게 애절한 정이 흐르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사랑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는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자 왕조 5백년의 조선시대. 그 시절 중국을 통해 서학이 들어왔다. 그 학파는 차츰차츰 천주교로 변모해 가고 이들은 교리인 성경을 배워감에 사랑이라는 단어는 천주교의 근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것이 20세기와 현재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무성하게 하였다. 우리 대중가요의 대부분이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였으며 듣는 이들은 연인의 사랑이 전부라는 혼돈을 주기에 충분하였고, 사랑이란 단어가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 또한 충분히 공감하였다. 이로 인해 사랑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에 서서히 녹아들었고, 그래서인가 사랑이란 언어는 우리국민들의 시름을 대변하며 우리의 감성을 동요하게 하였다.
나의 어린 시절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사탕과 과자를 주었다. 꾸준히 다니지 않아도 그날은 무조건 주는 날이다. 먹을 것을 풍족하게 먹을 수 없던 시절이기에 나와 나의 친구들은 과자와 사탕을 한 번 더 받기 위한 노력을 무던히도 했던 것 같다. 이러한 노력이 가능했던 것은 주변 동네 꼬마아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많이 모였기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우리는 서로가 많이 받은 것에 대한 자랑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미안해서일까. 주일이 되면 한두 번은 나가주는 정성을 보였다. 그 시절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진 않았어도 크리스마스가 오면 우리의 마음은 괜스레 들뜨는 기분이었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연인으로 발전될 수 있는 만남의 시간이었던 어렸을 때의 풋풋함은 그 시대를 살아간 우리들 마음에 각인이 되어 자라나며 우리 사회의 한 획을 긋는 붐을 일으킨다. 그것이 지금의 70, 80이라는 통기타 시대를 연 것이다. 그 시절 사랑을 주제로 한 가요는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그 노래는 우리 국민의 매마른 가슴을 적셔주는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비는 소리부터 내린다고 했던가. 우산을 펼칠 틈도 없이 우리의 마음은 너무도 젖어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나라의 정서를 압도하였으며 미국의 선진 문명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져 갔다. 이때는 팝송 하나 정도는 알아야만 사회를 주도하는 세대로 인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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